지난해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이 21일 김건희 여사의 전날 비공개 검찰 조사 관련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이 입장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검찰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가방을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 부분도 필요하다면 법률 대리인 측에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날 김 여사를 정부 보안 청사에서 대면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는 전날 오후 1시30분에 시작해 21일 새벽 1시20분까지 총 12시간에 걸쳐 비공개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26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 국민청원 제2차 청문회에 김 여사를 비롯해 관련자들의 불참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과 위법적인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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