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미국경제가 더블 딥(경기상승후 하강)으로 갈 가능성은 높지않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연말까지 1~2%의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에 나서고 일본 기업의 수입 증가는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주요 경제권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 기업의 대응 세미나'를 열고 2일 이같이 밝혔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은 40% 이하일 것"이라면서도 "높은 실업률과 주택경기 부진, 불명확한 경기지표 등의 불확실성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5년내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미국경제가 매년 10%이상씩 성장해야 하지만 사실상 단기간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선진(G)2로 부상한 중국의 역할과 경제발전에 대해 곽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G2로 부상하기는 했지만 세계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정도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역량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경제회복 가능성에 대해 지만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브이(V)자 회복세를 보인 중국은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은 8.5~9.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최근 4개월 동안 2% 정도의 위안화 절상은 과거와 비교해 결코 느리지 않은 속도"라며 "연말까지 1~2%의 추가적 절상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엔고현상을 겪고있는 일본경제가 자국기업의 해외 진출과 부품·자재 수입을 늘릴 것"으로 분석하며 "국내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후 세계경제의 중심축은 향후 10여년에 걸쳐 신흥국으로 넘어갈 것"이며 "누가 더 빨리 기반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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