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4분기 기업자금사정 좋아질 것"
기업자금 사정, 3분기연속 증가세
2010-10-11 09:14: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빠른 경기회복세에 매출증가세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오는 4분기에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 조사 결과 4분기 지수가 1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자금사정지수는 지난 1분기 99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지만 지난 2분기 103으로 회복된 이후 전분기(104)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 최근 기업자금사정지수 추이
<자료 = 대한상공회의소>
 
FBSI는 0에서 200 사이에서 지수를 표시해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자금 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조사에 따른면 기업들이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매출증가가 85.6%로 가장 많았고 수익성 증가(10.2%), 제조원가 하락(3.4%), 대출원할(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FBSI가 107도 중소기업(104)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105를 기록했다.
 
상의는 "빠른 경제회복세와 함께 당분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와 환율, 원자재가격,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등 부정적 변수가 남아있고 중소기업 패스트트랙(Fast Track)의 올해말 연장에도 금리인상 등 추가적 출구전략 시행과 함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요인으로는 금리인상(27.5%), 신규대출·만기연장(23.8%), 매출채권 회수부진(23.1%), 외화변동성 확대(19.1%) 등이 꼽혔다.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은 "향후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며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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