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심겠다'에 안철수 "탈모 해결에 건강보험도 지키겠다"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이재명 비판
2022-01-06 14:46:59 2022-01-06 14:46:5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탈모약 카피약의 가격을 낮추고 탈모 보건산업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현행 탈모약 가격을 반값으로 줄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최근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탈모약 구입 부담을 줄이겠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차별화 차원이다.
 
안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강보험 재정을 손대지 않고도 탈모약 절반 가격이 가능하다"며 "현행 1800원에서 2000원 수준인 탈모약 1정 가격을 600원에서 800원대까지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의 이번 메시지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제시했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의식한 결과다. 앞서 이 후보의 해당 공약 검토 소식에 탈모인들이 크게 반색하며 "이재명 심겠다"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이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정부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3배 가까이 폭등했고 2024년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전망"이라고 주장하고, "저는 탈모 문제도 해결하고 건강보험도 지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탈모 공약에 대해 "표를 찾아다니는 데 재능이 있어보이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해결 방법이 건보 적용밖에 없는가"라며 "곧 고갈될 건보 재정은 어디서 만들어오며,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초격차 과학기술 5개 육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신의 '555 공약'을 이 후보가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는 등 이 후보와 정책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행 탈모약 가격을 반값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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