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대표이사 김재진)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2형 당뇨인 대상 임상시험에 첫 번째 환자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수도권 7개 상급종합병원, 비수도권의 3개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서 제2형 당뇨인 1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상시험 지원자가 많아 환자 모집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임상은 국내에서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제2형 당뇨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오패치(EOPatch)는 이오플로우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로서 인슐린이 필요한 제1형 및 제2형 당뇨인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오패치는 주입선 없이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제품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인슐린 주사를 맞는 대신 3.5일마다 한번 몸에 부착하여 스마트폰으로 인슐린 주입과 혈당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병력노출을 최소화했다.
이번 임상은 이오플로우에서 현재 판매 중인 이오패치의 적용 대상을 제2형 당뇨인까지 확대해 제품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하는 다기관 시판 중 임상시험이다. 최근 국내 출시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어용 스마트폰 앱인 나르샤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제2형 당뇨인의 사용 확대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며, 앞으로의 환자등록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번 임상은 내년 중순이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이오패치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혈당조절을 도모하는 등 제2형 당뇨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임상 병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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