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발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86만명까지 치솟았다. 또 취준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인구는 총 87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만6000명(1.5%) 감소했다.
같은기간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총 431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만4000명 증가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448만8000명으로 25만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40만2000명으로 2만4000명 감소했다.
또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0%로 전년 동월대비 2.0% 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44.4%로 전년 동월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8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9.1%로 전년 동월대비 2.1%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이 32.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기업체(22.2%),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 등의 순이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자 비율은 전년 동월대비 4.1% 포인트, 고시 및 전문직은 2.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일반기업체는 2.5% 포인트, 언론사·공영기업체 2.0% 포인트,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1.7% 포인트로 하락했다.
남자는 일반직공무원(30.4%), 일반기업체(27.2%),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7.9%) 순으로 높았다. 여자는 일반직공무원(34.6%),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9.9%), 일반기업체(17.0%) 순으로 높았다.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소요기간은 임금근로자인 경우 평균 10.1개월로 전년 동월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평균 임금은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200만원~300만원 미만(23.2%), 100만원~150만원 미만(20.0%) 등도 뒤를 이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8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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