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2.3%), 5월(2.6%)에 이어 3개월 연속 2%대 상승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생활물가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상승해 전달(3.3%)대 이어 3%대 상승을 유지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0.3% 상승하며 5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얻는 서비스에 지불한 비용 등을 포함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2.2% 올랐다.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1.4% 오르며 지난 2017년 10월, 11월 2달 연속 1.4% 상승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전세는 1.9% 오르며 지난 2018년 3월(1.9%)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개인서비스는 농축산물, 석유 등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가며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농축산물, 석유의 오름세는 둔화되고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물가에 대해서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산물 공급이 회복되고 국제유가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2분기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100)으로 전년동월 대비 2.4%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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