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미래에셋캐피탈과 매출채권팩토링 사업 확대
외부 자금공급자로 참여…연간 3000억 자금 지원 결정
2021-05-18 14:21:38 2021-05-18 14:21:3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은 ‘위하고(WEHAGO) 기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에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자금공급자(팩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자금지원은 연간 3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진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매출채권을 매입을 통해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며, 매년 그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출채권팩토링은 기업 간 물품·용역 거래에서 발생한 세금계산서(매출채권)를 더존비즈온의 진성거래판별, AI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정밀 평가한 후 일정 할인율로 금융기관에서 매입해 주는 서비스다.
 
매출채권팩토링을 이용할 경우 판매기업은 채권관리 부담 없이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일정기간 구매대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자금 운용이 수월해지는 이점이 있다. 또한 대출이 아닌 보유 채권의 매각이므로 부채 증가가 없고 대출한도도 신경 쓸 필요 없어 신용등급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더존비즈온은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 출시 이후 시범사업을 통해 총 10만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며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대형마트에 달걀을 대량 납품하는 양계전문기업은 더존비즈온의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 달걀 판매대금을 늦게 받을 염려가 줄면서, 수월한 농장 운영이 가능해 졌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팩토링 가능여부를 판별하고 서비스하는 시스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회사가 자체 준비한 초기 자금 100억원을 투입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더존비즈온은 자금 조기소진에 대비해 외부 자금공급자 영입 등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으며, 이번에 미래에셋캐피탈이 신규 자금공급자로 나서면서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WEHAGO 플랫폼 이용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며 “이제 WEHAGO 플랫폼 기반 위에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가 연계되는 본격적인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 절차. 사진/더존비즈온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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