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GS칼텍스가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플라스틱 공병 100톤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해 화장품 용기로 만들기로 했다. 제품 적용 비율은 올해 20% 수준에서 오는 2025년까지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아모레퍼시픽과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화장품 공병의 63%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에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 품질의 향상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힘을 모은다.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드는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를 아모레퍼시픽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사용해 새롭게 생산해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그동안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자원 효율화,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에 나서왔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은 2만5000톤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 이상 성장했다. 복합수지는 화장품 용기, 자동차 부품, 가전 부품 등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폐플라스틱을 소각하는 대신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만1000톤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그루를 심거나,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 환산시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친환경 리더십을 가진 기업이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친환경 복합수지 기술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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