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쿠첸,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기레인지·음식물처리기까지 매출 다변화
모회사 부방도 흑자…쿠첸 효과 '톡톡'
2025-04-02 15:34:44 2025-04-02 16:48:20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쿠첸이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천안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며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밥솥을 넘어 전기레인지와 음식물처리기까지 선보이며, 주방 가전 시장에서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천안 스마트공장, 효율화로 경쟁력 강화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6억4266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쿠첸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부방(014470)도 같은 기간 매출이 3482억원으로 5%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48억7328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습니다. 
 
쿠첸은 지난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매출 다변화와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 사업장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매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신공장으로 이전한 후 자재, 생산, 제품 등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이동 효율을 최적화했으며, 쿠첸만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는 자동화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안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쿠첸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해 자동화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무결점 품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쿠첸은 천안 공장을 생산과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구현했습니다. 천안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능력은 100만대로 늘어났고, 전기압력밥솥·전기레인지·플렉스쿡 등 250개 모델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쿠첸 천안 스마트공장.(사진=쿠첸)
 
북미 시장 맞춤형 공략… '121밥솥' 주효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쿠첸의 전략도 주목됩니다. 유도가열(IH) 열원기술과 온도제어 기술, 압력기술을 기반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최적의 밥맛 알고리즘을 개발, '121밥솥'과 '브레인 밥솥' 등을 선보였습니다.
 
'121밥솥'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미디엄쌀 품종인 칼로스쌀을 비롯해 다양한 품종의 쌀을 최적의 방식으로 취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밥 소믈리에들이 직접 연구해 현지 쌀에 맞춘 취사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이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전용 레시피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쿠첸의 북미 주력 제품 '121 IH 전기압력밥솥'.(사진=쿠첸)
 
전기레인지·음식물처리기까지…제품 다각화 전략
 
쿠첸은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화이트 올파워 인덕션' 전기레인지 신제품은 성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수요 증가와 맞물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57% 증가했으며, 2월에는 전월 대비 110%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기레인지 디자인 차별화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구를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으며, 조작부 색상도 3가지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쿠첸은 음식물처리기 '제로빈'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제로빈'은 건조·분쇄형 방식으로,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후 세척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쿠첸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주방 가전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집밥을 건강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쿠첸은 오는 24일부터 샘표 '새미네부엌'과 손잡고 '집밥' 팝업행사를 진행해 주력 밥솥 제품과 브랜드 마케팅에 나섭니다.
 
쿠첸 ‘제로빈’ 음식물처리기.(사진=쿠첸)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