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에 신혼부부 특화주택 700호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한 역세권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설계안 마련을 위한 설계공모 결과,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신혼희망타운은 2017년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한 후 미이용되고 있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하는 복합타운으로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주택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신혼희망타운 용지 2개 블록 총 2만1054㎡, 약 70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국토부에서 2018년 9월 발표한 바 있다.
당선작은 ‘창작문화 발전소’와 ‘경계없는 거리’를 기본개념으로 제시했다. 담장으로 이분화됐던 주거유형을 하나의 도시로 결합해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예술·문화·창작이 결합된 느슨한 경계의 가로중심 마을 만들기를 조성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된 안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거쳐 ‘21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옛 성동구치소 일대 부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사전협상 통해 개발 계획(안)을 수립해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업무시설, 공공기여시설 등 토지이용을 구체화했다. 이후 주민 의견수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에 계획(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용지(2만6773㎡)는 민간 매각을 통해 분양주택 600세대 건립 계획으로 현재 매각준비 중이며, 오금역과 인접한 업무시설 용지(9263㎡)는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 등으로 조성 예정으로 SH공사가 세부계획 수립 중이다. 공공기여시설 용지(1만8992㎡)는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2021년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Sh 관계자는 “옛 구치소 시설물로 주변과 단절되고 지역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지역이 이웃과 공유하는 주민소통 공간, 활력이 넘치는 지역, 주거·경제 등이 활성화되는 지역으로 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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