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방치 '흉물' 거창 숙박시설, 행복주택 63세대 들어선다
공공시설 탈바꿈, 올해부터 정비 추진
행복주택, 신혼부부·청년·대학생 등 공급
2020-04-22 15:38:33 2020-04-22 15:38:3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장기 방치한 도심 내 흉물인 거창군 내 건축물이 공공시설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거창군 숙박시설에 대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3차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거창 숙박시설 내에는 임대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행복주택 63세대가 들어선다. 공급 대상은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이다.
 
또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도 설치하여 사업의 공공성도 강화된다.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주 및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도 연내 완료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준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거창 숙박시설은 당초 15층의 모텔로 계획했으나 10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도심지 흉물로 변했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난 바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는 경상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난해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거창군 개발여건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국토부는 2015년부터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계획을 추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총 17곳을 선정했다. 이 중 3곳은 정비완료, 1곳은 공사추진 중, 14곳은 이해관계자와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장기방치돼 도심 내 흉물로 전락한 거창군내 건축물이 행복주택으로 탈바꿈 된다. 2004년 방호시설 위에 위치해 12년간 방치됐다가 2017년 평화문화진지로 재개장한 시민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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