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8.7% "상반기는 수시채용만"

전년 대비 9.7%P↑…대기업은 10곳 중 6곳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번 상반기에서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10곳 중 8곳에 근접했다. 공채로 신입사원이 유입되던 대기업도 수시채용이 3배 넘게 증가해 60%가 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28곳에 ‘2020년 상반기 채용 평가’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4일 정리했다.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채용은 ‘수시채용’(78.7%)만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채용계획 조사 결과(69%) 보다 9.7%P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비율이 60%로 지난해(16.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공채를 진행하던 대기업들도 현대차그룹의 수시채용 전환 이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수시채용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견기업은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답변이 75.4%, 중소기업은 81.1%로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인 51.5%, 72.6%보다 각각 23.9%P, 8.5%P 늘었다.

 

구체적인 채용전형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기업이 면접전형(92.8%, 복수응답)과 서류전형(81.8%)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적성 검사’(12.1%), 신체검사(9.6%), 필기시험(5.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상반기 채용 프로세스 상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는 면접전형(53.6%)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서류전형(32.2%), ‘인적성 전형’(11.4%), 필기전형(2.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류전형의 경우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인턴 등 실무경험’(47%)이 중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또, 전공(19.2%),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7%), 나이(3%), ‘교육 이수 내역’(2.8%), 어학성적(2.1%) 등이 있었다.

 

면접전형 역시 ‘직무수행 능력’(42.1%)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외에도 ‘성실성과 책임감’(26.2%), ‘입사 의지 및 열정’(14.5%), ‘조직 융화력’(7.5%), ‘실행력 및 도전정신’(4%), ‘가치관 및 성향’(1.6%), ‘창의적 사고’(1.4%), 전공지식(1.4%)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