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국선주협회는 회원사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주의사항'을 송부하고, 소속 선박 해상 직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다.
현재 중국을 경유한 선박이 국내 항만에 입항할 경우 입항 전 검역소에서 파견된 검역원이 승선해 승조원 대상 검사 및 선내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고, 기타 입항선의 경우에도 입항 전 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나, 본선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특히 중국 기항선박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여파로 인해 한-중 항로 취항 카페리선사들이 선박운항을 중단하는 등 벌써부터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카페리선사 뿐만 아니라 해운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과 의료기관, 각 지자체가 감시.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오전 경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평택시청 항만정책과 관계자들이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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