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앵커]
중국 위생당국은 오늘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확진자는 어제보다 1천400명, 사망자는 스물 여섯명 늘었습니다. 우리 국내에서는 지난 27일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행히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주아 기자! 중국 현지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군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중국 위생당국이 집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입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400여명이, 사망자는 26명이 늘었습니다. 이외 아시아 11개국, 미국과 캐나다, 유럽, 호주 등 전대륙에 걸쳐서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이미 최소 세계 17개국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로 지칭하며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가능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에서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행히도 지금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증상을 보인 112명 중 15명은 격리검사를 진행 중에 있고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중입니다. 정부는 지난 13일에서 26일 사이 우한에서 입국한 한국인과 외국인 3023명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우한폐렴의 잠복기가 14일 정도를 감안한 조치입니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확인될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 격리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한 지역 우리 교민을 데리러 가는 전세기가 내일부터 출발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주재 우한총영사관에 전세기편으로 귀국을 요청해온 교민은 700여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내일과 모레 전세기를 4대 띄워 이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전세기에는 검역관과 의료진이 탑승하며 전 탑승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열이나 구토 의심증세를 보이는 사람, 우리나라 국민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탑승이 어렵습니다. 전세기 투입 비용은 우선 정부 예산 10억원을 쓰고, 나중에 탑승자 1인당 30만 원씩 받기로 했습니다. 귀국 즉시 교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시설에 격리됩니다. 정부는 중국 당국의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 편에 마스크 200만 개, 방호복과 보호안경 10만 개 등을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백주아였습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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