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네이버 "'저질 기사' 관리 강화"
2020-01-06 18:12:47 2020-01-06 18:12:47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기자]
 
포털 서비스 개편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네이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개편을 진행합니다. 회사 대표 서비스인 포털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뉴스 검색 알고리듬을 개선해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 뉴스 검색 서비스 이용자들이 피로도를 호소한 저품질 기사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기사 클릭 시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뉴스의 경우 과도한 광고가 있을 때 뉴스 배열 후순위로 밀리는 등 알고리듬도 도입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이용자가 급상승검색어, 이른바 실검 순위를 개인화할 수 있는 검색어 노출 AI 필터 '리요'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앱에 '마이뉴스'를 도입해 AI 기술 적용의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마이뉴스는 이용자별로 맞춤 뉴스를 추천하는 AI 기술로, 지난해 4월 도입됐습니다. 마이뉴스 도입 이후 1일 메인 노출 기사 수가 200개에서 1만2000개로 늘며 6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네이버의 서비스 변화에도 국회는 여전히 포털 서비스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중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댓글, 실검 등 포털 서비스 일부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논의 중입니다. 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기업들은 이번 개정안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문제 본질은 소수 이용자의 범법 행위와 어뷰징 행태"라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개정안 반대 이유로 "'부당한 목적'의 판단 책임을 사업자에게 전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자의 자체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에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포털 서비스와 관련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입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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