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친환경 무상급식이 여의도 면적의 3.53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한 만큼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무상급식의 발자취와 성과, 정책효과, 실천과제로 이뤄진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백서'를 오는 31일 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친환경급식이 1년에 공급하는 농산물은 2015년 기준 2만987톤으로,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1만730tonCO2다. 소나무 162만5813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으로, 여의도 면적의 3.35배인 1031ha 넓이의 산림이 있어야 식재할 수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일자리 창출도 주도했다. 취업유발효과는 연평균 2만5500명씩 4년간 총 10만2000명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고용유발효과는 연 평균 8900명씩 4년간 총 3만54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친환경 유통센터의 설립과 식료품제조업의 생산 증가로 인한 고용확대가 주요 원인이다. 또 농업 종사 농가가 증가하는 점 등도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 창출 효과로 볼 수 있다.
백서는 자치구 동 주민센터 민원실,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구입하려는 시민에게는 20부 한정으로 5000원에 판다. 서울도서관 내 시정간행물 판매코너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내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했다. 2014년에는 초·중등 의무교육 기간에 사업을 완성해 헌법에서 명시한 ‘의무교육 무상’ 조항을 실현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성과백서'는 학생 인권·행복권·건강권의 변화 기록이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 협치가 서울의 미래를 만든다는 교훈을 남겼다”이라며 “서울형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아이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19일 서울시청에서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과 조해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이사가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