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경에 AI 팬던트, 카메라 단 에어팟…‘핫한’ AI기기 경쟁
애플, AI기기 3종 연달아 출시 준비
빅테크 기업들, ‘생태계 확장’ 본격화
2026-02-18 13:49:12 2026-02-18 15:22:2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애플이 스마트 안경과 펜던트형 기기 등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제품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와 구글 같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는 등 차세대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AI를 일상에 밀착시키려는 전략으로, 자사 브랜드와 생태계에 최적화된 AI 기기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입니다.
 
지난해 4월 시민들이 독일 뒤셀도르프의 애플 스토어 앞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AI 기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다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 카메라를 단 에어팟, 옷에 부착하거나 목걸이처럼 착용하는 펜던트형 기기 등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제품들은 단순히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걸 넘어, 사용자의 시각적 정보를 분석하고 보조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스마트 안경으로 고객의 시각 정보를 습득해 응답하거나, 카메라를 단 에어팟으로 사용자의 손동작이나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아울러 안경 착용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목걸이나 옷에 고정하는 핀 형태의 ‘AI 팬던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기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자사 생태계에 최적화한 AI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전직원 회의에서 “AI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카테고리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애플에 열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새로운 AI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다른 빅테크들도 차세대 AI 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추세인데, 현재 가장 주목되는 영역은 스마트 안경입니다. 구글은 자사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안경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메타는 이미 지난해 9월 ‘레이밴 메타 디스플레이’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지난해 700만대가 팔리며 높은 수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 안경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은 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SAG)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56억달러(약 8조1910억원)으로, 전년 대비(12억달러) 약 4배 성장하고, 판매량도 2000만대로 전년(600만대)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10월 안드로이드 기반 헤드셋인 ‘갤럭시 XR’을 출시한 삼성전자 역시 AI 기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25년도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AI로 풍부한 몰입형 경험을 차세대 확장현실(XR)·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업계는 AI가 제품 전반에 자리하면서 시장이 더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기가 없는 디바이스는 이제 상상하기 어려워졌다”며 “제품 전반에 AI를 제공해서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리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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