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작년 서울로 포상 관광(인센티브 관광)을 왔던 외국 기업이 돌아온다. 인센티브 관광 기업 중 첫 재방문 사례다.
서울시는 인도네시아 화장품·금융 기업 MCI그룹 2000여명이 오는 9월10일에서 10월3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차례로 서울을 찾는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2월 1100명의 2배로 늘었다. 동남아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가, 서울 인센티브 관광 단체 중 첫 재방문 기업이다.
한국 전통문화체험에 관심이 높은 임직원들은 K-Style Hub를 찾아 한식문화 및 공예체험 등을 할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로7017, 명동 등 관광지도 방문한다. 서울시는 이번 방문이 또다른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한복체험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행지에 한복체험 부스를 설치해 한복을 직접 입고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내용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을 찾은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관광객 수는 약 1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작년 한 해 전체 실적 1만5742명을 돌파했다. 중국 금한령 이래 침체됐던 인센티브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서울관광재단·한국관광공사 등과 공격적인 공동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동남아 현지 관광 설명회, 방송 광고 등의 노력이 있었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기업 단체 관광객의 서울 방문은 작년에 이어 재방문하는 단체이자 그 규모가 작년의 2배에 달한다”며 “앞으로 서울이 일회성 방문지가 아닌 재방문율이 높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MICE 개최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인도네시아 미스 무슬림'이 작년 8월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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