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지난해 적자전환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게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점으로 돌아가 게임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올해는 핵심 IP를 축으로 한 콘텐츠 확장과 신작 라인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게임 중심의 구조적 기반을 다지는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대형 신작을 포함한 파이프라인을 단계적으로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두터운 이용자 층을 확보한 핵심 IP의 세계관과 콘텐츠 활용 범위를 넓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96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고, 매출도 4650억원으로 전년보다 25.9% 감소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를 중심으로 유니버스 확장에 나섭니다.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가 각각 양대 IP의 확장을 주도합니다.
오딘은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둔 대표 IP입니다. 기존 오딘의 신화적 세계관과 그래픽 노하우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콘텐츠와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엑스엘게임즈의 대표 IP 아키에이지의 경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액션을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에서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오딘Q'는 북유럽 신화 '에다'를 배경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쿼터뷰 방식의 풀 3D 오픈월드를 구현한다.(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IP 확장과 함께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 IP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부문에서는 자회사 메타보라가 개발 중인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를 올해 1분기 선보입니다.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캐릭터 '미니즈'를 앞세운 매치3 퍼즐 게임으로 K-팝 팬층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주요 해외시장까지 겨냥합니다.
금융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단기 실적 부진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올 하반기에 집중된 신작 라인업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핵심 IP를 중심으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타이틀을 확대하고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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