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4명중 1명, 입사 1년 내 회사 떠나
'조직·직무적응 실패' 원인 최다…업무수행 만족도도 하향
2016-06-06 13:35:42 2016-06-06 13:35:4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입사 1년 이내에 회사를 떠나는 신입사원이 4명 중 1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 조기퇴사율은 300인 이상 기업의 3배가 넘어 기업 규모별 큰 차이를 보였다. 조기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조직과 직무적응 실패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로 2014년 조사결과(25.2%)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퇴사율 변화에는 차이가 있었는데, 300인 이상 기업의 퇴사율은 11.3%에서 9.4%로 감소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 퇴사율은 32.5%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양자 간 격차는 2014년 20.3%포인트에서 23.1%포인트로 확대됐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 이유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49.1%로 가장 많았다.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0%),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 응답 비율은 1.5%포인트 늘었지만,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과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은 각각 4.2%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신입사원의 조기퇴사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조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경총은 지적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절반 가량(51.3%)은 신입사원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직무역량과 적성을 감안한 현업 배치'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멘토링 등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46%), '비전제시'(36.3%)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93.5%의 기업은 능력 중심 채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량면접 실시(67.9%), 채용절자 및 선발기준의 자세한 사전 공지(26.8%), 업무와 무관한 스펙 미요구(21.1%) 등이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제시됐다.
 
한편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수행 만족도는 76.0점으로 2014년의 76.2점에서 소폭 낮아졌다. 2010년 조사 이후 하향 추세가 이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9.8점, 300인 미만 기업은 74.8점으로 나타났다. 양자 간 격차는 2014년 3.3점에서 5점으로 커졌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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