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도종환·안도현·박성우 시인의 북토크 '그대와 가장 가까운 시간, 시 낭송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양=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새로운 지도부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이재명정부와 원팀이 돼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이재명정부와 함께 다시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역대 민주당 정부는 언제나 시대의 요구에 충실히 응답하며, 역사적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대중정부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복지국가와 남북평화의 기틀을 놓았다. 노무현정부는 정치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개척했다"며 "문재인정부는 전쟁위기를 평화의 기회로 만들었고 코로나19 극복과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러한 자랑스러운 민주당 정부의 역사를 이재명정부가 이어받을 차례"라며 "저는 이재명정부가 더욱 유능한 모습으로 역대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역사적 전진을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안팎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무도한 검찰정권의 정치보복과 적대정치를 극복하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더욱 튼튼히 발전시켜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정부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의 역할이 크다"며 "당원, 국민과 함께 더 강한 민주당,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며 민주와 개혁, 포용과 통합, 평화와 번영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고양=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