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가습기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관계자에 대한 문책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는 13일 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임을 예고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에서는 먼산 쳐다보듯 방관하고 있고, 환경부 장관은 피해자에 대한 책임은 통감하면서도 사과는 할 수 없다고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버텼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 당국자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규명하고, 뼈아픈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한미군이 용산 기지 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관련 실험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주한미군의 탄저균 실험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주한미군이 한반도 내에서 이런 위험한 실험을 한다면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날 예정이다. 현 수석은 오전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만났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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