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지이 재무상은 "향후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경우 국가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이 재무상의 이날 발언은 엔화강세 현상을 용인할 것임을 밝혀온 그 동안의 입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그는 불과 2주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엔화 약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어리석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하토야마 정부 역시 엔화 약세를 통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강화 대신 엔화강세를 용인해 내수 소비를 늘린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엔화가치가 지난 1년 동안 16% 급등하며 일본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 부진을 부추겼다.
28일(현지시간) 88.22엔까지 떨어지며 최근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엔ㆍ환율은 후지이 재무상의 시장개입 발언으로 29일 오후 4시34분 현재 엔ㆍ달러 환율은 89.6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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