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2단계 강등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브라질의 저성장 흐름, 재정악화, 정치적 불안 등에 따라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브라질의 신용지표가 최근 악화했고, 향후 3년간 계속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브라질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세금 인상과 긴축을 위한 조치에 대해 의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등의 정치적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해 9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고, 지난 17일에는 ‘BB’로 한 단계 더 하향 조정했다. 피치 역시 지난해 12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낮췄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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