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 28일 발표한 국제요금비교 결과를 인용해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순위가 비교대상 7개국 중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일정 수준의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국가별 최적요금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요금수준을 1년 주기로 발표한다. 비교 대상은 ▲일본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총 7개 국가의 주요 도시다. 이들 도시의 3G 피처폰 및 LTE 스마트폰 요금수준을 비교하고, 국가별 물가 및 소득 수준 등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PPP 환율을 적용해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있다.
◇스마트폰(LTE/음성, 문자, 데이터) 요금수준 비교(자료=KTOA)
총무성 요금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은 시장환율 기준으로 가장 저렴하게 나타났으며, PPP 환율을 적용하더라도 2~3위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미국이나 독일과 비교하면 50% 가량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요금 수준이 저렴하게 나온 것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요금비교에 반영되지 않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나 선택약정할인 등의 효과를 감안하면 요금 수준은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KTOA는 "이번 총무성 요금비교 결과를 통해 OECD, 코리아인덱스 개발협의회, 메릴린치 등 각종 국제 비교와 같이 우리나라 통신요금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사업자들은 건전한 경쟁 환경 속에서 자율적인 요금 인하와 서비스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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