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 16명이 인사교류를 통해 주말부부를 면하게 됐다. 기재부가 지난해 8월부터 자체적으로 벌인 인사교류를 통해서다.
기재부 세종청사 공무원 6명이 서울 등 지자체로 전출되거나, 공무원의 배우자 10명이 세종시 지역으로 전입하는 등 근무지를 옮김으로써 주말부부를 면할 수 있었다.
기재부는 "기재부 소속 또는 소속 공무원의 배우자 총 16명이 원하던 근무지로 옮겨 주말부부 애로해소에 기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해 8월17일 '정부3.0과 세종시대,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직원들이 주말부부 애로사항을 제기하자, 이에 대한 해소작업으로 진행됐다.
기재부는 먼저 지난해 8월26일부터 9월12일까지 인사교류 희망 수요조사를 벌였다. 그 뒤 전입 희망명단에 오른 기관들에 10월2일 협조공문을 전달했다. 12월 한달 간 기관별 개인면접이 진행됐고, 이에 따라 공무원 16쌍이 주말부부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최영전 기재부 인사과 조직제도팀장은 "(인사혁신처가 하는) 쌍방교류 형태가 아닌 기재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일방향적 전입전출이기 때문에 부처 장관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인사과에서 전입 희망기관에 오른 기관을 한곳한곳 컨택해 협조를 구함으로써 진행해낼 수 있었다"며 "지자체 인사수요나 인사시기는 물론 교류 대상자의 경력 등이 맞아야 해서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주 직원의 세종시 조기정착과 부부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한 금번 인사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직원의 인사고충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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