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대형 창작뮤지컬로 아시아시장 노린다
2015-01-29 13:00:39 2015-01-29 13:00:39
 
(사진제공=CJ E&M)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CJ E&M(130960)이 'CJ 크리에이터랩'을 통해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대형 창작뮤지컬 제작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CJ 크리에이터랩(CJ Creator Lab)은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3년 2월 런칭한 CJ E&M의 공동창작시스템이다.
  
CJ 크리에이터랩에는 창작진 10명이 속해 있으며 이들은 소재 검토와 선정, 대본 도출에 이르는 창작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1차 리딩을 마친 작품은 한아름 대본.가사, 최종윤 작곡의 개발작품 <블랙튤립>과 김나정 대본, 전미현 각색, 정재형 작곡의 <웃는 남자(가제)> 등 두 작품이다.
 
이 중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모티프로 한 <웃는 남자>가 2016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어릴 적 납치돼 입이 찢긴 한 남자의 복수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순수 국내 제작진이 뭉쳐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공연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에는 정재형(사진) 작곡가의 뮤지컬 넘버 4곡과 초고 대본을 중심으로 1차 비공개 리딩이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정재형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음악을 맡게 돼 눈길을 끈다. 클래식 기반의 탄탄한 실력과 일렉트로닉,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지닌 정재형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뮤지컬 넘버를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작가이자 평론가인 김나정 작가가 대본을, 신예작가로 각광 받는 전미현이 각색을 맡았다. 연극 연출가 조광화는 드라마트루그로 힘을 보탰다.
 
연출은 고전의 현대적 해석으로 동시대적 감수성을 인정 받은 오경택 연출이 맡는다. 여기에 이란영 안무가와 원미솔 음악감독이 함께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CJ E&M은 약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선보일 뮤지컬 <웃는 남자>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통용될 수 있는 소재를 지속 개발하고, 아시아를 거쳐 영미권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 대형 창작뮤지컬 개발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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