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기상산업진흥원 "한국형 기상선진화 모델 개발"
2014-12-09 17:00:00 2014-12-09 17:00:06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국형 기상선진화 모델을 개발하자는 데 합의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4년 기상기후산업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 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송근용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산업육성실장은 "보통 기상 산업의 해외 수출은 기상 장비 쪽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개도국에 인프라 투자부터 시작해서 기상 자료, 컨설팅 등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한국형 기상선진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홍상 기상청 차장은 "최근 기상재해가 발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상기후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해외 기상기후산업에 대한 기회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업체에서 조직적으로 힘을 합친다면 해외시장 진출은 점점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국내 재원 뿐 아니라, ADB(아시아개발은행, WB(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재원을 바탕으로 다각화를 통한 해외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실장은 "올해가 한국 기상기후산업의 준비기였다면, 내년은 도약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4월부터 미얀마 국가 기상선진화 마스터플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서도 정부와 민간 기상기업간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2004년 21조원에서 2011년 59조원으로 약 280% 급증했으나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반면, 해외시장 규모는 2012년 8990억 달러, 2017년 99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훈 환경부 환경산업과 사무관은 "환경부에서는 해외 환경시장정보 제공, 해외 유망 사업 발굴 지원,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 해외 프로젝트 지원 등의 단계를 거쳐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상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김 사무관은 "기상 분야만 단독으로 진출하는 것보다는 기상과 농업, 기상과 도시 인프라 등 함께 진출하는 것이다 독자적 진출보다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영호 진양공업 대표의 카타르 사업 수주 성공 사례 등 기상 기업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년도 기상기후산업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 전략 포럼'에서 정홍성 기상청 차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남숙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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