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둔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제한적 수준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율과 국제 유가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내수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라는 전략이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국제 유가 급락의 시사점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하락은 수입 물가 하락을 동반하며 물가상승률 억제를 유도한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해 25개월 연속 1%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물가 안정세가 오히려 각 경제 주체의 심리 회복을 동반해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가계 소비여력 확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긍정적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국제유가 급락기에는 상대적으로 경기민감주보다 내수주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내수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10월 중순 이후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된 바 있는 내수주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도 바람직하다.
◇한양증권-ECB 이벤트 앞두고 소강 국면
코스피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 외국인 매수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조정 압력이 제어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환율, 유가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시장 교란 요인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추가 조정 압력이 제한될 수 있었던 버팀목은 정책 기대감과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이다. 향후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 수위와 그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플로우 향방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오늘 국내 증시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높아지며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세금 깎아주니 더 매력적인 배당주
올해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배당 성향이 채 10%도 되지 않던 한국 대표 기업들이 배당 성향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배당 성향이 상승하면 한국 전체의 배당 성향이 올라가게 된다. 정부도 법안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로 배당소득 증대세제다. 연말까지 증시는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수 반등폭 자체는 50~100포인트 수준으로 제한될 수 있기에 그 안에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어느 때보다 배당에 관심이 높은 이 때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해보는 전략도 바람직해 보인다. 배당은 연말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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