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美 테이퍼링으로 시장불안시 컨틴젼시 플랜 가동"
2013-12-19 11:19:36 2013-12-19 11:23:2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tapering·테이퍼링) 결정으로 시장불안 조심 발생시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19일 서울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한국물 지표 등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대해 "최근 미국 경기회복세와 재정협상 불확실성 완화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부정적 영향이 상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 요소로는 미국 경제 회복, 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을 꼽으면서도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압력 증대 등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했다.
 
기재부는 "우리나라는 단기적으로 자본유출, 엔화 약세 심화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부정적 영향의 정도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기재부는 이번 FOMC 결정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시장이 불안할 경우 관계부처와 협조하에 컨틴젼시 플랜을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FOMC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한국물 지표의 경우, 5년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6bp(1bp=0.01%p)에서 55bp로 1bp하락하면서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환율도 1051.5원에서 1054.8원으로 3.3원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이날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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