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동안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주요2개국(G2)발 대외 변수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수급적으로도 투신권의 장세 주도력이 강화되면서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증권가는 이같은 안도 랠리에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임박한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해 IT, 자동차주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 내수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중국의 주가가 시사하는 것
올 들어 중국의 주가를 보면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소재와 산업재가 약세를 보이고 소비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소유 구조 별로 보면 정부소유기업의 주가가 약세인 반면 민간소유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소재와 산업재에 속한 주요 기업은 대부분 국가 소유 기업이기도 하다. 3중 전회에서 언급된 개혁의 내용 역시 이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정책방향 선회는 한국 경제와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소재와 산업재 섹터의 턴어라운드에 동의하면서도 2014년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소비재를 더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투자증권-안도 랠리를 활용하는 방법
연기금의 매수세가 21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맞물려 지수 하방경직성 강화에 대한 신뢰감 상승은 물론 주요 대외변수(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 중국 3중전회에서의 중장기 개혁방안 등)의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은 반등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쇼핑시즌, 업종별 수급모멘텀, 중국 3중전회에서 결정된 중장기 개혁방향(한 자녀 정책 완화 등)을 고려할 때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글로벌 소비확대와 맞물린 종목군(전기전자, 자동차, 중국 소비관련주 등)에 관심을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KDB대우증권-이익 늘어나는 실적쇼크 종목 주목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는 이번 실적 시즌에 쇼크난 종목 중 이익 개선이 지연된 종목과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 쇼크난 종목 중 이익이 상향 조정되는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배당수익률이 4%인 종목은 시중 예금 금리가 2.9%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효한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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