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0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지난 5월 금리 인하 이후 다섯 달 연속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결정은 국내 경제가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8% 증가하면서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도 전월보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된 모습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국내적으로는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경기부양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 장기화 및 부채한도증액 협상 난항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묶어둔 점도 이번 동결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관망세를 유지함에 따라 금통위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채권전문가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8.4%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재 연 2.50%)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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