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항일독립유적 문화재 등록 예고
2013-08-14 09:53:45 2013-08-14 09:57:0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재청은 14일 항일독립유적인 '예천 윤우식 생가'와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예천 윤우식 생가'는 남석(南石) 윤우식(1906∼1934) 선생이 태어난 곳이자 항일활동을 펼쳤던 역사적 장소다. 윤우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 단체인 무명당(無名堂)의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1933년 9월 예천지역 대중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투쟁을 전개했고, 1934년 일제에 조직이 발각되어 재판 도중 사망했다.
 
예천 윤우식 생가는 'ㄴ'자형 건물인 사랑채와 'ㄱ'자형 건물인 안채가 튼 '□'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우측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어 영남지역의 전형적인 가옥 모습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 구 교남(嶠南) YMCA 회관'은 일제 강점기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주요 지도자들의 회합의 공간이었으며 물산장려운동과 기독교농촌운동, 신간회 운동 등 기독교민족운동의 거점공간으로서 사용된 역사적 장소다.
 
1914년에 건립된 2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1층과 2층 사이는 돌림띠로 장식하고, 창의 상부는 아치로 인방(벽 지지대)을 만들어 사각형의 창문을 설치하는 등 1910~20년대의 조적조(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 벽을 만드는 구조)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교남 YMCA의 주요 임원과 회원 17인이 건국훈장 애국장 등 3.1운동과 임시정부 관련 독립유공자 훈장을 받는 등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은 대구지역 근대역사의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예천 윤우식 생가'와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에 대해 30일 간의 등록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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