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4·사진)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5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선우예권은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했다. 최종 우승자로 결정된 선우예권은 4350만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일본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일본 내 독주회, 음반 레코딩 기회를 얻었다.
센다이 국제 콩쿠르는 센다이 지방의 40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2001년에 창설됐으며 3년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번 피아노 부문에는 12개국으로부터 모인 평균 22.9세의 총 37명의 참가자가 경연을 펼쳤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양미사(2001년 바이올린 부문 3위), 이진상(2001년 피아노 부문 2위), 신아라(2007년 바이올린 부문 3위), 클라라 주미 강(2010년 바이올린 부문 1위) 등이 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서울예고 피아노과에 수석 입학 후 도미해 2011년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고, 현재 줄리어드 음악원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이다. 금호영재콘서트로 2004년에 데뷔했고, 이후 2009년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로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면서 뉴욕무대에 데뷔했다. 로버트 맥도날드, 시모어 리프킨, 신민자, 김선화를 사사했으며, 수상 경력으로는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2012년 윌리엄 카펠 피아노 국제 콩쿠르 우승, 체임버상과 청중상 등이 있다.
선우예권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금호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들이 수상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서형민(23세)은 2위에 올라 상금 2900만원과 은메달을, 피아니스트 박선아(25세)는 4위를 수상해 상금 1160만원을 각각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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