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가짜뉴스’ 질타…최태원 “재발 없도록 만전”
대한상의도 사과문
“내부 시스템 보강”
2026-02-07 19:21:47 2026-02-07 19:21:4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사익 도모를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대한상의가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상의는 7일 사과문을 통해 “보도자료 내용 중 고액자산가 유출 관련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패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우선 자료 작성 시 사실관계 및 통계의 정확성 등에 대해 충실히 검증하겠다”며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더욱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책임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대한상의에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4일 ‘상속세수 전망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습니다. 이 연구에는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하는 등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는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언론사 칼럼을 공유하며 “법률에 의한 공식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정책을 만드는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칼럼은 조사 주체가 외국의 이민 컨설팅 업체이며 조사 방식과 기준이 불분명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한상의가 최근 신뢰도가 낮은 자료를 활용, 자의적으로 해석해 ‘상속세 탓에 부자가 떠난다’는 거짓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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