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서민금융지원 '생색내기'..1등급 '전무'
SC·씨티·외환 등 외국계 은행 '최하위'
2012-07-11 12:00:00 2012-07-11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은행들이 서민금융지원에 나서고는 있지만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평가한 결과 실적이 좋은 1등급 은행은 전무했다.
 
금감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11년 중 은행의 서민금융지원실적, 사회공헌활동 및 서민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반영해 회사별 등급을 산정했다.
 
가계대출 중 저신용·저소득자 대출실적, 채무조정실적 등 계량지표(75점)와 서민금융 신용리스크 관리의 적정성 등 비계량지표(25점)로 구분했다. 세부 평가항목(27개)별로 배점을 차등 부여한 후, 이를 합산해 최종점수대별로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새희망홀씨 등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국민 기업 부산은행 등 3곳이 2등급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농협 대구 신한 우리 전북 제주은행 등 7곳은 3등급, 광주 수협 하나은행 등 3곳은 4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외환 등 외국계 은행은 최하위인 5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등급이 하위 등급(4~ 5등급)에 해당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며 “이번 평가모델이 동반성장위원회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지수와 같이 은행과 고객인 서민취약계층이 상생하는 서민금융 상생지수로 활용되도록 앞으로 계속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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