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서비스업지수 악화에 하락..다우 0.47%↓
2012-05-04 05:29:56 2012-05-04 05:35: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미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서비스업지수 악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98포인트(0.47%) 하락한 1만3206.5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5.55포인트(1.16%) 내린 3024.3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0.74포인트(0.77%) 상승한 1391.57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서비스업 경기 개선 추이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4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3.5로 하락, 전달의 56에 비해 큰 폭으로 악화됐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가 호전되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50에 미달되면 악화된다는 의미다.
 
서비스업 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4일 정부가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4월 고용동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7000건 줄어든 36만5000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37만9000건)보다 좋게 나왔다.
 
ECB의 추가 경기부양 의지가 불확실하다는 신호도 증시의 악재가 됐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5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유로존 경제전망 하방 위험이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이 최근 상당폭 약화되는 신호가 나타났지만 아직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취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로존 경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책적 조치를 취할만한 여지를 남겨둔다는 점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다음달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통화정책도 조정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요르그 크래머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침체가 조만간 끝나지 않으면 ECB는 결국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대형 식품업체인 호울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이 7.57% 급등한 반면 휴렛패커드와 인텔은 각각 3.05%, 2.12%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8달러(2.6%) 떨어진 배럴당 102.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9.20달러(1.2%) 떨어진 온스당 1634.80달러에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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