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2011)김성곤 종근당 이사
2011-09-28 13:13:54 2011-09-28 13:14:54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기자 : 이어서 만나볼 회사는 이번 행사 기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제약사인데요. 머리 아플 때 먹는 ‘펜잘’을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죠. 종근당의 김성곤 이사님 나와 계십니다.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종근당(001630) 역시 기존의 화학약은 물론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제들을 개발 중인가요?
 
김성곤 : 우선 화학약을 말씀드리면 당뇨병치료제가 있습니다. 기존의 치료제와 다르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킨건데요. 로베 글리타존(CKD-501)이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해 올해 말 식약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다음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 중인데요. 벨로라닙(CKD-732)은 미국 자프간사에 기술 수출을 진행해서 올초 호주 임상 1상이 완료됐습니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세계 유망 100대 의약품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R&D Directions 2011년)
이외에도 약을 쓰면 내성이 생기는게 가장 문젠데요. 이런 내성이 없는 항암제도 개발 중입니다.
 
기자 : 그렇다면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어떤가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이죠?
 
김성곤 : 네 그렇습니다. 항암항체, HPV 백신 외에도 재조합 단백질,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 중인데요. 여성 자궁경부암 백신을 연구개발 중인데요. 새로운 면역 증강제를 이용해 기존의 백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또 유방암치료제인 항체를 개발 중이기도 합니다.
 
기자 : 다양한 라인의 바이오의약품 개발도 진행 중이신구요. 신약 개발에 있어서 종근당 차원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파트인가요? 신약 개발에도 다양한 단계들이 있을텐데요.
 
김성곤 : 신약의 가치는 바로 새로운 검증된 타겟 확보에 있을텐데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하기 위한 전략을 생각 중입니다. 특히 전임상 후보 도출과정은 신약 개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전문 분야 (의약화학, 약리학, 약동학, 독성, 제제 등)가 한 팀이 돼서 약이 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외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프로그램 별로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종근당의 효종 연구소 프로그램을 지원 할 예정입니다.
 
기자 : 최근 제약업계의 최대 화두, 아무래도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김성곤 : 제약사의 연구 개발은 단지 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화학과 다양한 생물학 연구가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 다국적사의 연구부분에는 대부분 과학에 관련된 연구원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제약 연구는 과학의 집합체라 볼 수 있는데요.
새로운 약가제도는 기업의 매출을 감소시키고 이는 연구개발 투자의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연구 분야 중에서도 기초 연구 부문의 연구가 가장 먼저 중단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의 과학 회피 현상을 더욱 더 부채질 할 수 있다.
 
신약 개발은 외국의 유수 다국적 회사도 10년 이상씩 걸리는 아주 힘든 과정으로, 국내 제약사도 경쟁력을 갖는 신약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다국적사의 연구 수준의 1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 막 연구 의욕을 불태우며 나아가는 국내 제약사의 연구에 대한 투자 의지를 꺾어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따라서, 단계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을 요구하면서 약가 제도를 개편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나요?
 
김성곤 : 제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성곤 종근당 이사였습니다. 저는 한 시간 뒤 다시 뵙겠습니다. 바이오코리아 2011이 열리고 있는 코엑스에서 뉴스토마토 문경밉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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