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추경은 신속하게"…김용태 "확장재정은 물가상승 가중"
오찬 회동 모두발언…김용태, 인사원칙 등 7가지 제언 전달
2025-06-22 15:49:32 2025-06-22 15:49:32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반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확장 재정이 물가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오찬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45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오찬에는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대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자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외교 사안과 관련해 "이번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도 말씀드리고 싶다"며 "G7 회의에서 의외로 많이 환대를 받았다. 국제적으로 관심이 꽤 많은 상태였는데, 우리 입장에선 대한민국의 모든 혼란상이나 위기 상황이 정리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G7이 관심을 가진 소위 민주주의의 가치나 회복력 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추경안과 관려해선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공감하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에게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포함한 7가지 제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특히 그는 추경안과 관련해 "정부의 확장 재정이 물가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면밀하게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의 재임 전(부터) 진행 중인 재판의 진행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헌법 해석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것, 만약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이재명정부의 인사 5대 원칙, 국가 개혁 과제, 중장기적 부동산 공급 대책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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