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재명정부 추경, 사이비 '호텔 경제학'식 대국민 실험"
"이재명정부 경제 조타수 안 보여…당선 축하 졸속 추경"
"트럼프 만나서 상호 신뢰 구축해야…오찬서 말할 것"
2025-06-20 09:48:45 2025-06-20 09:48:45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전날 통과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정치적 포퓰리즘 추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 원내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취임 2주 만에 뚝딱 만들어진 졸속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려되는 대목은 전체 추경의 절반에 달하는 예산이 포퓰리점 현금 살포라는 점"이라며 "이번 추경안을 한마디로 사이비 호텔 경제학의 대국민 실험장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번 추경안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첫째,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경기 증진 효과가 미미하다"라며 "문재인정부 시절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의 소비 효과에 대한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 등 연구 기관의 연구 결과가 많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둘째, 무차별적 현금 살포는 집값 상승과 물가 폭등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국가 채무 1300조원을 넘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라며 반대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정부의 경제 정책 조타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졸속 추경을 편성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러다 보니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 열듯이 돈을 마구 뿌리는 정치 추경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교 관련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부 중진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칭찬을 넘어서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까지도 잘됐다고 하는 기이한 일이 있다"라며 "지금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관세 협상의 성공 타결을 위해서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외교가 곧 경제이고 외교가 곧 안보"라면서 "이번 주말 대통령과 오찬을 통해 G7 정상외교의 성과를 청취하고 대미 관세 협상 성에 대한 당부 말씀을 드리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대통령께 진솔한 설명을 요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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