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미국, 루비콘강 건넜다…대통령실 잘하고 있어"
미국, 이란 공격 '전쟁 개입' 규정
"세계 시민적 균형된 시각 필요"
2025-06-22 18:15:35 2025-06-22 18:15:35
추미애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대해 "미국이 루비콘강을 건너버렸다"며 국제법 위반임을 강조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등 점검에 신속하게 나선 것은 정말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는 이란 핵 시설 3곳을 폭격했다고 SNS에 올렸다"면서 "미국을 공격하지 않은 이란을 직접 공격한 것은 정당성이 없는, 국제법상 용납되지 않은 예방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추 의원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는 데 3년은 걸릴 것'이라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의 발언과 '이란이 우라늄 무기를 농축한 증거가 없다'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증언을 설명했는데요. 이란 핵은 임박한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들며 "6·13 이스라엘 공격, 6·21 미국 폭격 모두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날 오후에 '견제가 사라진 미국의 운전대'라는 글을 올려 "미국의 이란 폭격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직접 개입"이라면서 "그럼에도 전쟁(war)이라 하지 않고 물리적 충돌(conflicts)이라고 의도적으로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 것은 전쟁의 국제적 책임과 전후 배상 등을 회피하고자 함인가"라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추 의원은 "중동전쟁의 무관심 속에 좁은 한반도에서 핵을 이고 있는 우리만큼은 사태 파악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세계 권력 정치가 고삐 풀린 상황에서 우리에게 떨어질 수도 있는 정치·경제적 유탄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시민적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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