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키움증권, 브로커리지 날았다…건전성은 '변수'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등 힘입어 위탁매매 수익 확대
부동산익스포저 3개월 만 8000억원 증가···"모니터링 필요"
2025-06-20 15:08:52 2025-06-20 15:59:20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15:0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위탁매매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다만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증가 추이와 건전성 저하 위험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20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별도 순영업수익 4549억원, 영업이익 2955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 비중은 위탁매매, 금융부문, 자기매매, 투자은행(IB), 자산관리 순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29.4%(국내 증시)를 기록했다. 국내 개인 투자 고객 점유율 확보에 성공하며 1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2053억원으로 전년 동기(1998억원) 대비 2.75%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증가와 신규 부동산 매입확약건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부문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다. 2020~20245개년 평균 총자산수익률(ROA)은 1.7%로 업계 평균 1.0%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20년 이후 주식시장 참여자의 저변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모양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위탁매매부문·IB부문 수수료수익 증가와 자기매매손익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경상요인을 제외한 자본적정성 지표도 뛰어나다.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추정손실분 약 5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올해 1분기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2%로 우수한 수준이다. 지속적인 이익누적을 통해 1분기말 순자본비율 1234.1%, 조정순자본비율 183.%를 기록했다. 다만 브릿지론 사업장을 중심으로 요주의자산이 늘어나면서 1분기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9.9%2023년말(6.6%)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위험자산 증가 추이·건전성 저하 위험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은 IB부문 확대 과정에서 채무보증·대출·펀드 등 부동산 익스포저가 증가했다. 2023년말 17000억원에서 지난해말 22000억원올해 1분기말 3조원으로 커졌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으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이라며 향후 위험자산 증가 추이와 건전성 저하 위험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2000년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로 설립됐다. 2022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획득했다현재 위탁매매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부동산금융채권자본시장(DCM)  IB부문 확대와 캐피탈, F&I(Financial & Investment) 설립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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