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유가급락에 '울고'·'웃고'
2011-06-24 15:41:36 2011-06-24 15:41:3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제유가가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간밤에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 달 내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원유 8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6% 하락한 배럴당 91.02달러에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0달러 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 원유 수요 많은 항공株 '날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원유 수요가 많은 항공주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24일 대한항공(003490)은 전날 보다 2900원(4.31%) 급등한 7만2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10원(3.13%) 오른 1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항공주는 상반기 고유가에도 견조한 영업실적을 확보했지만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증권사 평가가 잇따르고 있어 상승에 힘을 보탰다.
 
◇ 정유株, 유가 움직임과 '동행'
 
반면 정유주는 동반하락했다. 과거 유가의 등락 방향에 따라 정유주 주가 움직임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은 9000원(4.36%) 떨어진19만7500원, GS(078930)는 2500원(3.22%) 하락한 7만5200원, S-Oil(010950)은 2000원(1.44%) 하락한 13만6500원에 마감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축유 방출로 단기적인 유가 하락이 예상되나 석유의 수급은 유가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일뿐 정유제품 생산 능력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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