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GS(078930)그룹 회장)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일시적 흐름보다 경제원리에 맞게 신중하게 운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내부에서는 그와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5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탁월한 열정과 능력으로 좋은 성과를 갖도록 120조원의 투자와 획기적인 고용창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늘날 중요한 정책결정에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는 순수하고 분명한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치권의 감세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그는 또 "이제 창의적이고 투명하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한다"며 "활발하고 자율적인 기업 경영이 인정받도록 정부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과 허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진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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