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가짜뉴스’ 논란에 “행사 중단…임원진 전원 재신임”
신뢰성 문제 “뼈아픈 일”…5대 쇄신안 발표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방지책 턱없이 부족”
2026-02-12 15:34:08 2026-02-12 16:20:45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 통계를 인용해 촉발된 가짜뉴스논란과 관련해 자체 주관 행사를 중단하고 임원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결정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초청 CEO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구성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방침을 포함한 5대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최 회장은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면서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대한상의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서한을 통해 5대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최 회장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하곤 한다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 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당분간 자체 주관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가 차원의 행사와 과제에는 책임 있게 참여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최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 회장은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건의 건수와 같은 외형적 잣대가 아닌 지방 균형발전·양극화 해소·관세 협상·청년 일자리·인공지능(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목표를 혁신하기로 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수혈하는 등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법정 경제단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은 기대를 절감했다면서 구성원 모두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주문했습니다.
 
최 회장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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