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공인중개사 신규개업수 ‘역대 월간 최소’ 기록
2025-12-22 16:44:52 2025-12-22 17:12:35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부동산 거래 절벽 장기화로 공인중개사 업계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역대 월간 최소치를 경신했습니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적으로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5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협회가 2015년 중개사 개·폐·휴업 현황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 숫자는 지난 8월(583명)에 처음으로 600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11월에는 600명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폐업 공인중개사는 833명, 휴업 공인중개사는 120명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폐·휴업 공인중개사가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보다 많은 현상은 2023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10개월째 이어졌습니다. 부동산중개 업황 악화는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줄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7~12월)부터 본격화했고, 이후 거래 절벽 등이 이어지며 침체가 장기화하는 모습입니다. 
 
실제 영업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 10월 10만9990명으로 2020년 8월(10만9931명) 이후 5년 2개월 만에 11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영업 중인 중개사는 지난달 말 기준 10만9616명으로 한 달 새 374명 더 줄었습니다.
 
부동산중개업계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그로 인한 거래량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지난 4월23일 취임 간담회에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세 사기 이후 규제가 강화되며 개업 공인중개사들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폐업은 늘고, 신규 개업 시장은 위축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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