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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19: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K-POP을 대표하는 음악 시상식 MAMA AWARDS의 무대가 해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일본 오사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고, 2025년에는 홍콩 개최가 예정돼 있습니다.
CJ ENM(035760)은 MAMA를 전 세계 200여 개 지역에 생중계되는 글로벌 K-POP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아시아의 그래미'를 목표로 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적지 않습니다. MAMA는 대규모 무대와 첨단 연출이 필요한 콘서트형 시상식이지만, 국내에서 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공연장은 사실상 고척돔이 유일해 인프라 한계가 지적돼 왔습니다. 반면 일본·홍콩·미국은 대형 공연장 선택지가 풍부합니다.
해외 팬덤 중심의 수익 구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K-POP 산업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2024년 일본 MAMA에는 이틀간 무려 9만3000명이 몰렸고 티켓 가격도 국내보다 높게 형성됐습니다. 글로벌 스폰서십과 중계권 수익 역시 해외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팬을 소외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MAMA의 해외 이전을 K-POP 산업의 중심이 글로벌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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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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