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 CJ ENM, K팝도 정조준
누적 가입자 4천만 엠넷플러스, 'K팝 올인원 팬터랙티브 플랫폼' 도약
"팬의 경험이 산업 중심"…잘파 세대 겨냥한 글로벌 전략 강화
2025-10-28 13:34:08 2025-10-28 14:08:5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은 CJ ENM(035760)이 글로벌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K팝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했습니다. CJ ENM은 엠넷플러스로 콘텐츠·팬덤·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연결, 글로벌 잘파(Z+알파) 세대를 위한 올인원 팬터랙티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CJ ENM은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잘파 세대 파고든 엠넷플러스, 글로벌 플랫폼으로 날다'를 주제로 컬처톡 행사를 열고, K팝 산업의 진화 방향과 플랫폼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는 "K팝의 문법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는 팬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가 28일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컬처톡 행사에서 콘텐츠 플랫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J ENM)
 
엠넷플러스는 CJ ENM이 30년간 축적한 음악 제작 역량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론칭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2000만명, 일간활성이용자(DAU) 76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트래픽의 약 80%가 해외 이용자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잘파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층이 확산 중입니다. 
 
엠넷의 방송 지적재산권(IP)은 물론 콘서트·KCON·MAMA AWARDS 등 글로벌 K팝 행사와 오리지널 예능 '숨바꼭질', 'The City of Spy: NCT 127' 등을 한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며 차별화된 콘텐츠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투표·서포트·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톡 등 팬터랙티브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참여도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보이즈 플래닛 파이널 생방송 투표 당시 초당 최고 7만표가 집계되는 등 팬덤의 폭발적인 몰입도를 입증했습니다.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는 단순한 시청 플랫폼을 넘어 팬이 직접 참여하고 몰입하는 경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팬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J ENM은 향후 K팝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고도화, 팬덤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광고 기반 무료 시청 모델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해 팬·아티스트·브랜드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차우진 대표는 "과거 K팝의 질문이 '어떻게 팬을 더 많이 모을까'였다면, 이제는 '모인 팬에게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로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K팝을 산업에서 문화로 전환하는 주체는 결국 팬과 그들이 향유하는 콘텐츠"라며 "시장 확장이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일이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CJ ENM은 K팝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참여형 문화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자신했습니다. CJ ENM은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과 팬 중심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K팝 산업의 다음 30년을 향해 도전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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