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와 파트너십 체결
왕노이 6만7000㎡ 허브 물류센터 운영 돌입
2025-11-27 10:28:58 2025-11-27 14:44:2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CJ대한통운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통회사인 CP 엑스트라(CP AXTRA)와 물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K-물류'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 축적한 고도화된 물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현지 공급망 전반에 확산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CP 엑스트라 본사에서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체결식에는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와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CP 엑스트라의 타닛 치라바논(Tanit Chearavanont)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Tirayu Songvetkasem)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유통, 물류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CP 엑스트라는 태국 CP그룹의 자회사로 대표 도매·소매 브랜드인 마크로(Makro)와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복합적인 물류를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CP 엑스트라의 도소매 유통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협력의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태국 아유타야주 왕노이 지역에 위치한 6만7000㎡ 물류센터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향후 총 16만4000㎡에 달하는 물류센터들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는 태국 내 물류 운영사 중 최상위권 규모입니다.
 
이는 전국 마크로 도매점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허브(Hub)' 역할을 하는 핵심 거점으로 일반 소비재 같은 상온 상품은 물론 채소·과일 등 신선 식자재, 육류·수산물 등 저온 상품까지 취급하는 복합 물류센터입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콜드체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온도대별 특성에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품질 높은 물류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태국 최대 유통사인 CP 엑스트라의 이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는데요.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패션, 뷰티, 소비재 등 다양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풀필먼트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CJ대한통운의 국내 풀필먼트 물량은 2400만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급증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의 마크로 도매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소매점 대상 물류 영역과 창고, 매장 등 주요 거점 간 상품을 대량으로 이동하는 수송 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태국 최대 유통 기업인 CP 엑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은 K-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태국 유통 공급망 혁신에 기여하고,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여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6일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와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CP 엑스트라의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 타닛 치라바논 대표,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